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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에 유감 표명 "이산상봉 의사 있다면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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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안 수용하고도 행사 준비에 소극적" 비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는 '2월 17~22일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사흘째 묵묵부답인 북한을 향해 "진정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려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 측이 제시한 상봉일자 등 상봉행사 개최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라"고 29일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 측의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수용하고도 상봉행사 준비에 불분명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부대변인은 "헤어진 가족들과의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고려해 북측이 우리의 요구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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