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최대열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총 판매 대수는 10만1416대로 지난 8월 이후 3개월만에 다시 10만대 벽을 넘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9만3105대, 10월 9만3309대 등 월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밑돌았다.
차종별로는 최근 출시된 기아차 쏘울(1만2870대)을 비롯해 스포티지R(4693대), 현대차 아반떼(1만4701대), 투싼(3285대) 등이 판매를 이끌었다.
현지 시장 점유율은 8.2%로 2011년 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8.7%)에 이어 계속 줄고 있다. 현지 다른 업체와 비교하면 이런 추세가 더 두드러진다. 판매량 기준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판매량이 줄어든 건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
반면 미국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는 2007년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GM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21만2060대를 기록했다. 포드는 픽업트럭과 세단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7% 증가한 19만449대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 증가율 5.6%를 웃도는 것이다. 크라이슬러는 판매량이 16% 증가한 14만2275대를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 완성차 가운데는 도요타와 닛산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도요타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17만8044대에 이르렀다. 닛산은 11% 증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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