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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류' 해외수주 6000억달러 돌파…중동·플랜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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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류' 해외수주 6000억달러 돌파…중동·플랜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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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진출 48년 만의 기록…2017년 세계 5대 건설강국 청신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누계실적이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진기록이어서 의미가 크다. 1965년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 48년 만이며 지난해 6월 5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1년반 만의 쾌거다.
국토교통부는 2일 SK건설이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프로젝트(6억8000만달러)를 수주함에 따라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이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수주 누계액 5000억달러를 기록한 후 불과 1년6개월여 만에 달성한 것이다. 국토부는 최근 한 건당 수주 규모가 커지면서 1000억달러 단위의 수주실적 돌파 시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위기로 세계 경제 및 국내 경제가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뜻깊다"며 "국내 건설이 저성장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해외건설 수주는 지속 상승함으로써 건설업의 활로가 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주 규모가 커지고 세계 건설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며 지난 8월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지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s) 발표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6대 해외건설 강국에 진입하기도 했다.

해외건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상품 수출액과 견줘도 손색없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현장 직접 고용인원은 2008년 말 9000명 수준이던 것이 지난해 말 2만8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다. 같은 기간 기자재 수출 등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면 고용유발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8년간 해외건설 수주실적(6012억달러)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중동이 3477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58%를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서도 1784억달러를 수주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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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중동 위주의 수주물량은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5000억달러 수주 때까지는 중동 비중이 60.2%였던 것에 비해 이후 1000억달러 증가분의 중동비중은 45.3%로 낮아졌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공종이 전체의 55%인 3320억달러를 수주했으며 1970~1980년대까지 주력 공종이던 건축과 토목은 각각 1300억달러(21.6%)와 1161억달러(19.3%)를 차지했다.

5000억달러 이후 1000억달러 증가분에서도 플랜트 공종이 65%를 차지, 플랜트 위주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는 해외건설이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기반 마련'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선진화 방안' 등을 마련해 금융·인력·정보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해외건설 예산을 2012년 146억원에서 올해 310억원(추경예산 32억원 포함), 내년 308억원(정부안)으로 늘려 중소기업 지원 등에 활용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전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2017년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건설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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