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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의서 시리아 이슈 급부상…시리아에 밀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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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문제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각국 대표들이 시리아 공습 여부를 놓고 서로 팀이 나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G20 회의에서 당초 각국 대표들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를 둘러싼 선진국과 신흥국의 이해관계 조율에 있었다. 회의 주제도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로 경제 이슈였다. 공식 테이블에서는 시리아 사태가 논의될 계획이 아예 없었다. 그러나 현재 G20 대표들은 공식 안건이 아닌 시리아 문제로 서로 왈가왈부하고 있으며 시리아 문제는 어느새 논의의 가장 핵심 이슈로 자리 잡았다.
시리아 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가장 먼저 불씨를 당긴 것은 회의 개최국 러시아였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시리아 문제를 회의 의제에 포함해 업무만찬에서 논의하는 게 어떻겠냐고 전격적으로 제안했다. 미국이 다른 국가 대표들과 만나 시리아 공습 지지를 호소할 것에 대비한 선제공격이었다.

이에 따라 G20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업무만찬에서도 시리아 공습을 추진하는 미국과 이를 반대하는 러시아의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해졌으며 다른 국가들의 편 갈림 현상도 뒤따르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회의 첫날 시리아 공격에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기 위해 설득을 할 수 있는 국가 위주로 양자회담 계획을 짰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과 먼저 만난다.

올랑드 대통령은 미국을 도와 유럽 국가 대표들 설득에 동참했다. 그는 "G20 회의는 유럽 국가 정상들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시리아 공습이 불가피함을 피력했다.

반면 러시아는 어떠한 군사 개입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함께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먼저 만나고 이탈리아 대통령과 접견한다. 이탈리아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화학무기 사용을 공식 확인하기 전엔 시리아 공습에 불참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군사 개입을 통한 해결에 부정적인 견해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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