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술지에 실린 연구내용은 지난해 8월 카엘젬백스와 공동연구단을 발족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의 김범준 교수 실험실에서 진행된 GV1001의 세포 침투 능력 및 고분자 물질 전달 능력인 CPP(cell-penetrating peptide) 관련 내용이다.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GV1001은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와 기본 혈액 세포에 효과적인 침투 능력을 보여 줌으로써, CPP 기능을 입증했다.
그동안 여러 CPP물질이 개발 또는 발견돼 왔지만 대부분은 인간으로부터 유래된 물질이 아닌 바이러스 등 타 생명체로부터 유래된 물질로서 인간에게 투여하기에는 독성 문제가 심각해 개발이 중단되거나 사용될 수 없는 등 여러 가지 한계를 보여 왔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높은 비율이 세포 핵으로 침투 하는 TAT 펩타이드와는 달리, GV1001 은 세포 안으로 침투 후, 주로 세포질 안에 분포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젬백스는 GV1001이 자체의 세포 침투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DNA, siRNA 와 같은 고분자 물질과 결합 후, 이러한 물질들을 세포 내로 전달하는 운반체로써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siRNA 는 최근 항암치료제 개발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물질로 암세포에서 과다 발현 되는 유전자를 억제 시키는 역할을 한다. GV1001 에 의해 전달된 DNA의 발현과, siRNA 의 타겟 유전자 발현감소는 GV1001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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