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KDI·조세연구원 등 25개 연구기관장과 간담회
현 부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소속 25개 연구기관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미 마련된 정책들이 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1월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책포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그는 "세계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된다는 대체적인 견해이나 신흥국, 미국, 유로존 간 회복 속도에 차이를 보이는 '쓰리 스피드 리커버리(three-speed recovery)로 인해 고르지 않은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대외여건 하에서 우리경제는 8분기 연속 0%대의 저성장흐름이 지속되고 미약한 글로벌 수요와 엔화 불안 등으로 수출 역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이 다소 반등했지만 회복모멘텀이 약하고 창조경제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충 등 과제도 산적한 상황이다.
현 부총리는 "집사광익(集思廣益·생각이 모이면 유익함이 커짐)이라는 말과 같이 각 연구기관들이 다시 모여 지혜를 모으면 '제2의 한강의 기적'인 경제부흥도 가능하다"며 각 연구기관들의 조언을 당부했다.
박진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국책연구기관들은 정부정책을 적극지원하고 지혜를 모아 계속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정기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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