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낙동강에서 생태교란종 괴물죄 뉴트리아가 급증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뉴트리아는 1990년대 중반 국내 사육에 성공한 뒤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됐다. 2001년 470여 농가가 고기와 모피 소비용으로 15만두를 사육하는 등 도입 초기 농가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인기를 끌었다.
뉴트리아는 보통 쥐보다 10배정도 크다. 몸통 길이는 1m에 달하며 이중 절반은 꼬리부분이다. 잡식성으로 농작물의 줄기, 열매를 갉아 먹는 등 농가에 극심한 피해를 끼친다. 또 수영과 잠수에 능해 수중 생태계까지 파괴한다.
낙동강 뿐 아니라 창녕 우포늪이나 함안습지, 제주도까지 뉴트리아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중요한 건 국내 생태계에 뉴트리아와 천적관계인 생물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사냥하지 않으면 계속 개체수가 불어난다는 의미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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