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교통망 확충에 따른 서울과 생활권의 줄어든 격차다. 구리에서 포천을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가 2017년 전면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도 내년 개통한다. 이 도로가 모두 완공되면 서울로 이동시간이 20~30분 가량 단축된다. 또한 수서발 KTX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의정부~군포 금정 구간 GTX 노선 개발도 순항 중이다. 이밖에 파주시는 경의선 복선전철, 남양주시는 경춘선 등이 연결되면서 서울 출·퇴근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반환 미군공여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반환대상 기지 중 군사용, 산악지를 제외하고 활용이 가능한 곳에 도로, 공원, 교육연구시설, 첨단산업시설 등 낙후지역경제를 성장·견인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이같은 개발 바람에 힘입어 작년 경기북부는 인구도 늘었다. 경기도 북부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북부청 관할 10개 지자체 인구는 2011년 301만2633명에서 2012년 314만6581명으로 13만3948명 증가했다.
이렇다보니 아파트 거래건수도 늘었다. 2월 2927건에서 3월 3967건으로 1040건 증가했다. 경기 불황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경기 북부로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이 원인이다. 부동산114 통계를 살펴보면 4월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경기 북부 10개 시·군 중 구리시를 제외한 9개 지역이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903만원을 밑돌고 있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불황기에 실속을 중시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아파트 가격이 주택 결정에 큰 기준이 됐다”며 “이에 가격대가 저렴하고 교통망까지 크게 개선되는 경기 북부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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