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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 문태식 명예회장, 중랑구에 40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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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3시 중랑구청 기획상황실서 기부약정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86)이 중랑구에 400억원 상당의 사재를 쾌척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아주그룹 문태식 명예회장이 토지 14필지 26만3799㎡(임야 1필지 26만1494㎡, 도로 13필지 2305㎡), 시가 400억원 상당의 사재를 중랑구 지역 발전과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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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3시 중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되는 기부약정식에는 문병권 중랑구청장을 비롯 아주그룹 문태식 명예회장을 대신해 부인 백용기 여사, 장남 문규영 아주산업 회장, 차남 문재영 신아주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명예회장은 “국민들은 물론 국가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였던 1960년대에 중랑구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재의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0년 가까이 기업을 하며 항상 사업보국(事業報國)을 경영철학으로 삼아 왔는데 오늘 그 약속을 조금이나마 지키게 돼 가슴 뿌듯합니다”고 밝혔다.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은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던 시절인 1960년 9월 지금의 중랑구 상봉동에서 ‘개척자 정신’을 창업이념으로 아주산업을 설립했다.

1970년대에는 건설용 고강도 흄 파이프(Hume Pipe)를 공급하면서 건자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했으며 1980년대에는 레미콘 사업을 시작해 ‘레미콘 업계 빅3 기업’으로 키워냈다.
이후에도 문태식 명예회장은 열정적인 추진력으로 평생을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사업다각화를 추진, 아주그룹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기업가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960년대 경제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농어촌에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당시 나무가 귀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목재 전신주를 대체할 수 있는 콘크리트 전신주를 개발해 현재의 아주그룹 성장 발판을 마련한 일화는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앞서가는 문 명예회장의 ‘개척자 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이 기부한 사유재산은 중랑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로 구민의 복리증진과 교육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중랑구민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감사패 증정과 중랑구 명예구민증서도 함께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기부 받는 토지 중 임야(신내동 산2-1, 26만1494㎡) 일부(4만5448㎡)가 현재 건설 중인 구리~포천 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돼 약 70억원 상당의 보상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상비 일부를 중랑구 교육발전을 위한 중랑장학기금으로 적립해 장학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편입 부지를 제외한 임야는 지형적인 특성과 지역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갖고 세부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기부 받는 부지에 새로 조성할 공원과 장학금은 문태식 명예회장의 호(號)를 따서 ‘청남공원, 청남장학금’으로 명명(命名)해 기부한 문 명예회장의 소중한 뜻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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