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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VVIP 기준도 천지차이··10만원 VS 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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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의 VVIP가 되려면 연간 600만원 이상 자사 브랜드화장품을 구매해야 한다.

랑콤의 VVIP가 되려면 연간 600만원 이상 자사 브랜드화장품을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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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평소 스킨푸드 화장품을 애용하는 대학생 민설희(22세)씨는 얼마 전 자주 가는 명동매장에서 VIP 등급을 획득했다는 문자를 받고 의아해했다. 자주 구매를 했지만 워낙 저가의 화장품이었던 데다 많은 돈을 들여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 혹시나 해서 찾아간 매장 직원의 답은 뜻밖이었다. 최근 1년동안 6회이상 구매하고 구매액이 18만원 이상인 회원은 VIP 등급의 자격을 갖춘다는 것. 민씨는 "흔히 VIP라면 수백만원 이상 써야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예상보다 적은 금액으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화장품업체들의 최우량고객(VVIP) 기준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숍의 경우 최소 10만원 이상 구입하면 VVIP 자격조건이 갖춰지는 반면 명품 화장품들의 경우 연간 최대 600만원 이상 구매해야 VVIP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가 불황에 VVIP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선 가운데 로드숍들은 등급기준을 낮춰 매출 유인전략을 모색 중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들 중 따로 VIP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더페이스샵과 네이처리퍼블릭을 제외한 가운데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의 VIP 자격조건 금액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뛰드는 회원등급을 로얄핑크(VVIP), 핫핑크(VIP), 핑크(일반)으로 나눠 운영 중이며 이중 VVIP는 최근 6개월간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이면 가능하다. 이니스프리 역시 6개월간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VVIP 자격을 부여하며 월 1회 멤버십데이 혜택과 연 1회 생일혜택 등을 부여한다.
스킨푸드는 12개월동안 6회이상 구매하고 구매액이 18만원 이상이면 VIP회원 자격조건이 주어지고 더샘은 6개월 기준으로 15만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이벤트 쿠폰 발행등의 혜택을 준다.

로드샵 중에서는 미샤가 VIP등급 조건이 높은 편. 회원등급 중 가장 높은 퀸다이아몬드는 연간 70만원 이상 구매해야 하며 다이아몬드는 50만원, 골드프라임은 40만원 이상 구매해야 한다.

로드숍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업계에 할인 경쟁이 불붙으면서 VIP라는 프라이드와 서비스 혜택을 줘 추가 매출을 올리는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며 "꾸준히 구매하는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미끼전략"이 라고 귀띔했다.

반면 백화점 명품화장품 브랜드들의 VIP 자격 기준은 로드숍 브랜드들에 비해 많게는 60배 이상 써야 가능하다.

랑콤의 경우 VVIP로 통하는 압솔리블랙골드의 경우 연간 600만원 이상 구매해야 자격을 갖출 수 있다. VIP에 해당하는 압솔리프리미엄 역시 400만원 이상 화장품을 사야한다.

샤넬과 시슬리는 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VVIP등급을 주며 스킨케어 메이크업 서비스 및 마사지 등의 혜택을 준다.

SKll와 에스티로더는 VVIP 회원이 되려면 연간 300만원 이상 구매해야 가능하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돼 VIP마저도 지갑을 닫고 있지만 명품화장품의 경우 일인당 구매금액이 크고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대부분이어서 등급기준이 크게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VIP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재구매율이 높기 때문에 특별히 서비스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스킨푸드는 최근 6개월 간 18만원 이상 구매하면 VIP 자격 조건이 갖춰진다.

스킨푸드는 최근 6개월 간 18만원 이상 구매하면 VIP 자격 조건이 갖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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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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