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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이 쓴 총에 맞은 '불운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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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30대 남성이 자신의 애완견이 쓴 총에 맞아 다리 부상을 입었다.(출처: 영국 데일리메일)

▲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30대 남성이 자신의 애완견이 쓴 총에 맞아 다리 부상을 입었다.(출처: 영국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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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개가 쏜 총에 다리 부상을 입은 30대 남성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그레고리 데일 라니어가 차에 애완견을 태우고 가던 중 9㎜짜리 반자동 권총에 맞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의 범인은 다름 아닌 라니어의 애완견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라니어는 같은달 24일 플로리다주 세브링 마을 근처를 운전 중이었고, 그의 개는 차 안에서 이리저리 뛰어놀다 차량 바닥에 놓인 권총을 밟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를 당한 라니어는 즉시 차를 세운 뒤 인근 주유로소 들어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라니어는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라니어는 사고 경위에 대해 "총기에 총알이 없는 줄 알고 해제 상태에서 차량 바닥에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 경찰은 "개가 쓴 총에 맞은 사건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유사사고의 발생을 막기 위해 총기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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