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 9차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대선투쟁을 통해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후보가 정치적으로 부활했다"면서 "핵심지지층을 결속하고 잠재적 지지층에 대한 신뢰 회복이라는 선거 목표를 달성했다"며 18대 대선을 평가했다. 또 다른 목표였던 정권교체와 관련해서는 "진보정치세력의 힘이 부족했고 야권연대가 단단하지 못해 진보적 정권교체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말까지 벌이는 복당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당규를 마련키로 했다. 지난 해 당 사태로 일시적으로 탈당한 당원이 이 기간에 복당을 신청하면 즉시 복당 처리하는 부칙을 만든 것이다. 기존에 탈당한 사람은 6개월 지나야 복당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복당원서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심사를 거쳐 결정하던 규정을 한시적으로 간소화한것.
당비 납부와 관련해선 온라인 뱅킹, 무통장 입금, 현금 납부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런 경우 신분증 사본을 제출했던 규정도 없앴다.
한편, 중앙위에서는 과거 강기갑 혁신비대위에서 당헌당규에 입각한 예산 수립과 집행이 진행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당시 관련 당직자에게 이날까지 내용 증명을 요구한 상태이며 이후 사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