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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국내개발 저격소총 도입...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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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국내개발 저격소총 도입...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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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군이 수입에만 의존하던 저격용소총을 국내 개발 저격용 소총으로 전환했다. 국내 방산기업 S&T모티브가 개발한 7.62㎜ K14 저격용 소총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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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S&T모티브가 우리 군에 납품할 규모는 총 32억원. 향후 우리군은 800정에 해당되는 규모를 도입할 계획이다.

S&T모티브는 K14 저격용 소총을 위해 2011년 3월부터 1년6개월간 개발해왔다. 올해는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한 K14 저격용 소총은 군 요구 성능(ROC)에 대한 정부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800m 유효 사거리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해 합격점을 받았다. 유효사거리 800m는 미군의 국방규격에도 적합하다는 뜻이다. 미군 국방규격을 통과하려면 1MOA를 모두 통과해야한다. 1MOA규격은 5발을 발사해 100야드는 1인치, 200야드는 2인치, 300야드는 3인치 안에 모두 명중해야한다.

그동안 우리 군은 군과 부대별로 저격용소총을 별도로 수입해 사용해왔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저격용소총을 생산하는 나라는 영국, 미국 등 10여곳이다. 부대별로 별도 구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저격용소총은 종류가 꽤 많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육군 특전사의 경우 오스트리아제 SSG와 영국제의 AW, 독일제의 MSG-90을 사용하며 경찰특공대는 영국제의 AW와 독일제의 MSG-90을 사용하고 있다. 해군 UDT와 SEAL도 독일제 MSG90이나 미국제 M700-AICS를 사용한다.

하지만 수입 저격용소총은 소모품 조달 등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이 때문에 S&T모티브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전환해 수입대체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저격용소총은 기능면에서도 수입저격용소총보다 우수하다. K14의 무게는 5.5kg로 현재 707특임대, 해군특수전 전대, 헌병 특경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msg-90저격소총(6.40kg)보다 가벼워 기동성도 높였다. 특히 인체공학적 설계를 장점으로 내걸고 있다. 또한 다목적 레일을 장착해 부수기재 사용이 용이하고 조준경의 망선 밝기 조정 기능과 배율을 3배 이상으로 높였다.

여기에 가격 경쟁면에서도 수출시장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업체 측은 판단하고 있다. 가격도 1500만원으로 외국저격소총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육군에서 사용하는 오스트리아제 SSG-69 저격소총은 3400만원, 해병대 특수수색대의 스위스제 SSG-3000은 3000만원이다. 대물용저격소총인 AW-50F는 2300만원 정도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도 국내 개발 저격용 소총을 도입함에 따라 군별 부품호환성이나 부품조달면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국내 소요를 바탕으로 수출가능성도 높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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