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했다. 인터뷰 초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차분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이 화근이 됐다.
처음에 차분히 대답하던 이 후보는 "인터뷰를 계속 이렇게 하실 겁니까" 라며 "저에 관한 당대표 후보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나서 탈북 문제나 이런 문제로 인터뷰를 하시면 원래 취지와 다르지 않습니까, 언론이 왜 이렇게 하십니까"라며 항의했다.
이에 김 앵커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지금 현안에 관련해서…"라고 해명했으나, 이 후보는 "당 대표 후보 관련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탈북 문제나 이런 문제로 인터뷰를 하면 원래 취지와 다르지 않나. 언론이 왜 이렇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앵커가 "당대표 후보시니까"라고 라고 거듭 설명했지만 이 후보는 "당대표 후보라도 원래 취지에 맞는 질문을 하세요. 그래야 제가 답변을 하지요"라며 생방송 도중 전화를 끊었다.
당황한 김 앵커는 "생방송 중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진행자인 제가 임의로 민감한 현안에 대해 질문을 드리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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