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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벤처 키워 '15배 수익'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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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으로 초기기업 투자 성과 입증한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매드스마트ㆍ우아한형제들ㆍ엔써즈. 최근 대기업에 인수되거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벤처 기업들이다. 이 회사들은 성공을 일군 개발사라는 점 외에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모두 초기기업 전문 투자회사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이하 본엔젤스)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본엔젤스가 투자한 벤처들이 잇따라 성과를 올리면서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장병규 대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오위즈 공동 창업과 검색 서비스업체 '첫눈'을 통해 널리 알려진 장 대표는 벤처를 운영해 얻은 자금을 다시 벤처업계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2010년 4월 본엔젤스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2일 SK플래닛 품에 안긴 틱톡 개발사 매드스마트를 통해 투자금의 15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둬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벤처를 찾아내는 안목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SK플래닛은 매드스마트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업계에서는 인수 가격을 150억~2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본엔젤스는 매드스마트 창업 당시 3억5000만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매각을 통해 15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본엔젤스 관계자는 "투자 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은 초기 기업 엔젤 투자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벤처업계의 '미다스의 손'임을 입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본엔젤스 설립 전에도 미투데이, 윙버스 등에 투자했으며 이 회사들은 NHN에 인수돼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본엔젤스 공식 출범 전에 투자한 동영상 검색 업체 엔써즈도 지난해 KT에 매각돼 대표적인 투자 성공사례로 기록됐다. 그는 2006년 엔써즈에 3억원을 투자했으며 KT가 엔써즈의 기업 가치를 450억원으로 평가하고 지분 45%를 200억원에 인수함에 따라 10배 이상에 달하는 투자 성과를 올렸다.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등에서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우아한형제들도 장 대표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이 회사에 지난해 3억원을 투자했으며 적합한 투자자를 찾아 연결시켜주는 역할도 했다.

본엔젤스 관계자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온라인게임,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 기업에 투자하며 벤처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업무 지원, 경영 자문 등을 제공해 초기 기업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투자를 할 때 사람과 사업성의 두 가지 측면을 중요하게 본다"며 "초기 투자의 경우 사업성은 보기 힘들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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