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엘란트라 쿠페' 및 '트랙스터' 최초 공개…엘란트라 쿠페 올 상반기 미국 판매..국내는 하반기 출시
현대차가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엘란트라 쿠페는 기존 엘란트라 4도어 모델(국내명 아반떼)을 기반으로 한 2도어 쿠페 모델로, 보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앞세워 젊은 고객층을 공략할 모델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엘란트라는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훌륭한 세단이지만 고객 모두가 세단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늘 새로운 형태의 엘란트라를 선보여 해결책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에도 넓은 실내공간을 창출했으며, 고속도로 기준으로 연비가 40mpg(환산기준 17.0km/ℓ, 자체 측정치, 수동 기준)에 달하는 등 경제성도 겸비했다.
현대차는 또 엘란트라 GT(국내명 i30)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에어로 액티브’를 콘셉트로 디자인된 엘란트라 GT는 148HP(환산기준 150ps), 최대토크 131lb.ft(환산기준 18.1kg.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으며, 연비는 고속도로 기준 39mpg(환산기준 16.6km/ℓ, 자체 측정치 기준)에 달한다.
엘란트라 GT는 6대4 후석 폴딩시트 적용으로 효용성을 높였으며, 글러브박스 쿨링기능, 열선시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이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포드 포커스 해치백, 마쯔다의 마쯔다3 해치백, 도요타 매트릭스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기아 가 공개한 3도어 CUV 콘셉트카 ‘트랙스터’는 특유의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했다는 평가다.
톰 커언스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마치 불독과 같은 강인한 인상의 차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면서 “‘트랙스터’는 기아차의 또 다른 시도”라고 말했다.
전장 4020mm, 전폭 1920mm, 전고 1462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트랙스터’는 최고출력 250마력(hp), 최대토크 270lb.ft(환산기준 37.4kg·m)의 가솔린 2.0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6단 수동변속기와 전자 제어식 4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또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스탠다드, 스포츠, 컴포트 등 3가지 운전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8" 일체형 모니터를 통해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장착했다.
현대차 는 이번 모터쇼에서 약 1769m²(535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벨로스터, 벨로스터 터보, 에쿠스, 제네시스를 비롯한 완성차 15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선보였으며 기아차는 약 1673㎡(507평)의 공간에 럭셔리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GT를 비롯해 K5(옵티마), K5 하이브리드(옵티마 하이브리드), 프라이드(리오), 쏘렌토R(쏘렌토), 스포티지R(스포티지),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쿱, 카니발(세도나) 등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시카고모터쇼는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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