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28일 서울영어공교육정책에 대한 성과분석 및 향후 서울영어교육의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영어교사와 영어로 수업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 응답의 비율(34.7%)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와의 수업에 대한 비율(31.9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영어수업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교사의 유형에 대해서는 학생(53.7%)과 학부모(62.2%) 모두 '영어회화 실력이 뛰어나고 수업을 잘하는 한국인 선생님'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꼽은 비율은 각각 29.7%와 26.9%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를 두고 "일괄적으로 영어보조교사를 적용하기보다는 '말하기ㆍ듣기' 중심의 초등학교 저학년 위주로 원어민 교사 배치사업을 축소하게 될 것"이라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채용하기 위해 투입되던 비용을 한국인 영어교사의 회화 및 영어수업 진행 능력 강화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1245명이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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