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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시대' 파격 취임식..박원순 "권위와 형식을 파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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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長 홀로 애국가…처음 보는 온라인 취임식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11시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취임식을 가졌다. 유례없고 파격적인 형식이다. 박 시장은 집무실에서 국민의례와 애국가를 부르고, 취임선서 및 취임사도 낭독했다. 그 시간 시민들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련된 '나도시장'이라는 코너를 통해 '나만의 취임사'를 올렸다.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는 시민들의 각양각색 취임사가 실시간으로 시장과 쌍방향 소통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무차별적인 개발과 토건으로 환경을 파괴, 다음 세대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사회가 아니다"며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기본과 원칙을 찾아가면 길은 늘 가까이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강남ㆍ북 균등한 삶의 질, 복지 확대, 최소한의 존엄성을 갖고 살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창조와 혁신으로 거듭나는 공무원, 현실을 반영해 대안을 마련하는 시의회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시정의 단계, 분야마다 시민 여러분을 시장으로 모시고, 의견을 듣고,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사 마지막에는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최근 정비를 마친 시장 집무실과 내실도 인터넷 생방송으로 공개됐다. 앞서 박 시장의 집무실 벽면은 시민들이 선거운동 당시 적어준 요구사항과 바람이 적힌 포스트잇으로 채워져 화제가 됐다.
온라인 취임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은 오전 11시50분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을 직접 만나 취임인사를 한다.

이번 취임식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민중심, 소통을 강조한 박 시장의 시정철학에 맞춰 권위와 형식은 빼고 시민의 참여가 강조됐다. 한편 서울시 홈페이지(mayor.seoul.go.kr)와 모바일 웹, 네이버, 다음팟, olleh온에어, 판도라 TV, 아프리카 TV 등을 통해 취임식이 동시중계됐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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