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소장 권원태)는 이날 오후 2시 한양대학교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꽃가루 알레르기 대응을 위한 생명·산업기상 전문가 워크숍'을 열어 꽃가루 알레르기 증가추세에 대해 국내외 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지역적으로는 특히 제주도에서 꽃가루 알레르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제주 지역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인구 1만명당 남자 1313명, 여자 1666명 등으로 전국 평균(1106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날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이근화 교수는 “제주도의 꽃가루 알레르기가 일본의 삼나무 분포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국민의 10%가 삼나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피해를 줄이려면 생활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는 “공기오염 수치가 높을 때 외출을 자제하고, 꽃가루 발생계절에는 특수필터가 장착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립기상연구소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알레르기 변화의 평가와 예측을 위해 알레르기 유발성 꽃가루 변화의 영향에 대한 분석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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