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성능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태블릿PC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지난 1월 태블릿PC 사용자 200명(16~49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용자들이 태블릿PC의 다양한 기능 중 멀티미디어 기능(64%)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동영상과 인터넷 비중이 높은 것은 스마트폰 대비 큰 화면을 탑재해 실감나는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고 웹 서핑시 화면 확대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국내의 앞선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지하철, 버스 등에서 이동 중 동영상 시청이 많은 것도 멀티미디어 이용률을 높인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지속적인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79%), 최신 OS(74%), 부드러운 터치감(69%), 직관적인 사용 환경(68%)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소비자들은 태블릿PC 구입시 큰 화면의 멀티미디어 기능 외에도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0%가 집을 벗어난 외부에서 태블릿PC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대중교통(17%), 자가용(9%), 도보(5%) 등 '이동 중 이용'이 31%로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블릿PC를 멀티미디어용 디바이스로 구매하고자 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화면, 선명한 화질, 빠른 속도 등이 태블릿PC 구매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이 같은 요구를 맞춘 갤럭시탭 10.1을 선보이며 국내 태블릿PC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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