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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디즈니社 1조원 제안 걷어찼다"

최종수정 2011.07.15 09:15 기사입력 2011.07.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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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호 오콘 대표이사, 인천 특강에서 밝혀

"뽀로로, 디즈니社 1조원 제안 걷어찼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세계적 애니메이션 업체인 미국 디즈니사가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의 판권을 1조원에 팔라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뽀로로'를 제작한 김일호 오콘 대표이사가 인천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특강에서 언급하면서 밝혀졌다.

이날 특강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디즈니 사가 천문학적 액수를 제시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박지성 선수가 국적을 바꾸는 것과 같은 심정이었고, 나는 돈을 벌지 모르지만 국민들에게 돌 맞을까 봐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가 언급한 '천문학적 액수'는 1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또 뽀로로의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활용에 대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별도 제작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뽀로로는 공식 활동은 불가능하나 비공식적으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뽀로로의 성공에 대한 기쁨도 털어 놨다. 김 대표이사는 "실제 조사해 보니 국내에만 220여 개 업체 3만6천 명이 뽀로로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삼자는 등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어려운 과정을 많이 겪었다.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금을 캐 와야 지원해 줄 수 있다는 말과 같다"며 "국내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거의 공짜로 땅을 대주고 거액의 로얄티를 약속하면서 세계 유수의 영화사와 복합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성사된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소액을 들인 뽀로로 테마파크는 전국 15곳에서 1700만 명의 입장객을 기록할 만큼 성공했지만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인 백령도 물범 캐릭터 활용 방안에 대해 묻자 "결정권자의 입장에서 결정하면 안 된다. 마스코트는 긴 말 필요 없이 '이거다'라고 보여주는 것이고, 실제 이용자는 어린이들인 만큼 이용자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국산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의 경제적 효과는 5조7000억 원, 브랜드 가치는 8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8700억 원, 취업 유발효과는 4만3000여 명 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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