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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맞대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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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인기 장르로 부상하고 있는 '매니지먼트 게임' 분야에서 축구 맞대결이 펼쳐진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의 'FC매니저'와 KTH의 '풋볼 매니저 온라인'은 하반기에 각각 공개 서비스를 실시하고 사용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KTH '풋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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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게임'은 스포츠 장르에서 실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선수 기용 등을 통해 감독의 관점에서 경기를 시뮬레이션 하는 게임을 말한다. 이 장르는 PC 게임으로 인기를 얻어왔으나 지난해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가 성공하면서 온라인게임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온라인 매니지먼트 게임 장르를 개척, 현재 월평균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소프트 'FC매니저'

한빛소프트 'FC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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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는 '프로야구 매니저'로 입증된 매니지먼트 게임의 인기가 축구 종목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FC매니저'의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으며 7월 중 공개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FC매니저'가 국내 최초 온라인 축구 시뮬레이션게임이 되는 셈이다.

이 게임은 감독의 입장에서 전략과 전술을 선택해 상대방과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용자는 선수 발굴에서 훈련시스템을 통한 선수 관리까지 구단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여느 매니지먼트 게임과 달리 실시간으로 게임에 개입해 전략을 변경할 수 있으며 3D 그래픽으로 구현되는 경기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국제 축구 선수 연맹(FIFRO)과의 계약으로 세계 각국 선수들의 실명과 데이터가 게임에 반영돼 있으며 K리그 소속 선수들의 이름은 물론 구단명과 앰블럼도 사용할 수 있다.

KTH '풋볼매니저'

KTH '풋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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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PC 패키지 게임 '풋볼 매니저'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풋볼 매니저 온라인'은 3분기에 1차 비공개 테스트가 실시되며 연내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의 원작인 세가社의 '풋볼 매니저'는 전 세계 600만 명이 즐기고 있으며 '악마의 게임', '이혼 제조기' 등으로 불릴 정도로 사용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KTH는 세가社가 확보하고 있는 실제 축구 선수들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에게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의 감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게임은 직접 사용자들이 플레이를 하는 게임이 아니라 구단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방식이다 보니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낮다"며 "무엇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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