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해 국회의 감사 요구에 따라 실시한 국립오페라단에 대한 감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국립오페라단은 또 최근 3년간 17개 정기공연 과정에서 무대장치와 광고비용 등에 대한 제작광고를 체결하면서 특정업체 1곳의 견적서만 받아 계약해 공연사업비 1838만원을 낭비한 점이 감사원에 의해 적발됐다. 아울러 재활용이 가능한 무대장치 보관창고에 대한 임차비용 4900만원을 낭비한 점도 지적됐다.
한편, 감사원은 2009년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이 단장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선 경력이 부풀려진 것으로 판단했다.
감사원은 "경력이 적정하게 표현되지 않은 점은 있지만 어느 규정에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의 자격조건이나 결격 사유가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문화부장관이 그에게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그의 경력이 예술감독에 적합한지 판단은 문화부 장관의 재량"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 단장에게 주의 조치를 내리고, 문화관광부에 인사 통보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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