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는 '블레이드&소울'이,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길드워2'가 출시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엔씨소프트 측은 최근 국내 비공개테스트(CBT)가 진행되고 텐센트를 통한 중국 서비스도 결정된 '블레이드&소울'이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CFO는 17일 열린 2011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텐센트와의 블레이드&소울 계약은 샨다게임스와의 아이온 계약 때와 큰 차이는 없지만 기대가 크고 중국 시장도 성장했기 때문에 기존 보다 좋은 조건으로 체결됐다"며 "텐센트는 블레이드&소울 성공을 위한 적절한 파트너로, 이 게임의 중국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는 '블레이드&소울'에는 '아이온' 2배 정도의 개발비가 투자된 것으로 보인다. 이 CFO는 "블레이드&소울은 과거 아이온 보다 당연히 많은 금액이 투자됐다"며 "이를테면 아이온에 200~3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갔다면 블레이드&소울에는 400~500억원 정도가 투자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길드워2'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이 CFO는 "길드워2는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게임으로 브랜드파워가 크다"며 "이 게임을 출시하면 초창기 매출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당연히 누적 개발비 이상의 매출이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호 CFO는 "블레이드&소울은 국내에서 4월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8월 2차 CBT를 준비하고 있고 길드워2도 하반기에 CBT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012년 이후로 이 같은 대작 출시를 통한 급격한 성장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