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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 "영화 '밀양'의 전도연 연기보고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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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 "영화 '밀양'의 전도연 연기보고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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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영화 '천녀유혼'에 출연한 유역비가 전도연의 연기를 보고 감동했다고 고백했다.

유역비는 4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천녀유혼'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전도연이 출연한 영화 '밀양'을 봤다. '밀양'을 보고서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참으로 소름끼치는 연기를 했고,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 연예인중에는 누가 좋냐는 질문에 그녀는 "비가 좋다"고 짧게 언급했다.
엽위신 감독은 송강호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러브콜도 보냈다. 엽위신 감독은 "한국 배우로는 송강호가 마음에 든다. 만약 합작할 수 있으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 송강호의 작품을 여러 편 봤는데, 작품에 잘 맞는 캐릭터를 연기해서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유역비는 "제가 한복을 입기 전에 혜영홍 선배가 입은 모습을 먼저 봤다. 그 때도 예뻤고, 제가 입으니까 마치 공항에서 파는 전통인형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천녀유혼'의 캐릭터에 대해서 유역비는 "섭소천 역을 맡았다. 요괴고, 아주 귀여운 요괴다. 영화에서 보면 귀여운 여우 캐릭터가 나오는데, 디지털 스튜디오 투엘에서 저와 비슷한 여우 캐릭터를 만들어준 것이고, 실제로 마음에 든다"고 발언했다.
영화 '천녀유혼'은 ‘플레시 포인트’‘용호문’‘도화선’ ‘엽문’ 등의 작품을 연출한 엽위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됐다.

‘천녀유혼’에서 유역비(류이페이)는 왕조현이 맡았던 요괴 섭소천 역으로 열연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진 남자 장국영이 맡았던 영채신 역에는 ‘매란방’에 출연했던 여소군(위사오친), 요괴를 물리치는 퇴마사 연적하 역에는 ‘신조협려’‘촉산전’에서 뛰어난 무술 실력을 선보였던 고천락(구텐러)이 참여했다.

2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천녀유혼’은 ‘하피’의 제작사 골든 선 필름이 제작했다. 제작사는 이한상 감독의 1980년대 작품 ‘천녀유혼’과 정소동 감독의 ‘천녀유혼’ 두편 모두 동일선상에 놓고 참고했다.

‘천녀유혼’은 홍콩을 비롯해서 중국 한국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과 미국 유럽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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