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도약의 발판 마련, 보급형 틈새 시장 공략
LG전자는 오는 17일 미국 이동통신사 AT&T에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제품 모두 구글의 안드로이드 2.2 버전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3.2인치 디스플레이, 멀티터치, 32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해 저렴한 가격에 안드로이드폰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해 10월 출시된 옵티머스원은 6개월동안 전 세계 90여개국, 120개 통신사에 600만대가 공급됐다. 한달에 평균 100만대가 공급된 것이다. 옵티머스원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를 비롯해 한국,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 공급됐다.
한동안 LG전자는 보급형 시장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모두 고전했지만 예상대로 스마트폰 대중화가 앞당겨지며 옵티머스원이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대응에는 늦었지만 대중화 속도가 빨라질 것을 예상하고 전략 제품으로 프리미엄급이 아닌 보급형 제품을 선보였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HTC 등 경쟁사들도 일제히 보급형 제품을 내 놓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연령층이 다양해지며 저렴하면서도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무게가 108g에 불과한 초소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미'와 슬라이드형 쿼티(QWERTY) 키패드를 내장한 메시징 스마트폰 '옵티머스 챗' 등 옵티머스의 후속 제품들을 출시하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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