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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X' 사라진다…방통위, '스마트사인' 기술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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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표준 기술 HTML5 전환에도 속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우리나라에서 전자서명, 개인방화벽, 키보드보안 등에 사용되는 '액티브X'가 사라질 전망이다. 사용자가 어떤 웹브라우저를 쓰던지 모든 웹 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세대 웹 표준(HTML5) 전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웹브라우저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보안이 취약한 옛날 버전의 인터넷익스플로러 사용율도 19.9%에 달해 해외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다.

인터넷익스플로러 사용이 잦은 까닭은 전자서명, 개인방화벽, 키보드보안 등의 서비스들이 모두 '액티브X'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관련 서비스나 정부부처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이용하려면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한다.

액티브X는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만 동작된다. 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 등의 다른 브라우저 이용자들은 금융 및 정부부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이용자들이 습관적으로 액티브X를 다운로드 받다 보니 각종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환경에서도 액티브X가 지원되지 않아 인터넷 서비스 호환성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다.

방통위는 액티브X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인 '스마트사인'을 선보였다. BC카드를 비롯한 금융권 중심으로 스마트사인 기술을 적극 보급하고 주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액티브X 대체기술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금융, 포털, 게임, 정부부처 등 방문자수가 많고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주요 100대 사이트를 선정해 분야별 특성에 맞는 액티브X 대체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는 150개로 늘려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액티브X 대체 기술을 지원하도록 제공한다.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HTML5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차세대 웹 국제 표준 대응체계 강화는 물론 웹 표준 준수 사이트에 대한 포상을 추진하고 다양한 모범사례와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다.

HTML5는 기존 텍스트와 그림 중심으로 표현되는 기술인 HTML4에 멀티미디어 기능, 게임 및 이미지 편집 등이 웹 자체적으로 구현되게 하는 국제 표준 기술이다.

방통위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 인터넷기업, 전문가, 이용자 등 각계가 참여하는 '인터넷이용환경개선포럼'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 황철증 국장은 "선진 인터넷 환경 구현을 위해서는 웹 표준기술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액티브X 대체기술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와 웹 표준 기술 전환 및 교육을 추진하고 민간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웹 사이트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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