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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탄 윤순봉 "글로벌 바이오 인재 내손으로"

최종수정 2011.03.28 10:41 기사입력 2011.03.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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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석화 사장, R&D 인력 채용 위해 직접 미국 찾아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이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바이오' 분야 글로벌 전문인력을 찾아 팔을 걷어부쳤다.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은 바이오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버클리대학교 등을 찾는다. 삼성계열사의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은 해마다 있는 일이지만, 사장이 직접 인재채용을 위해 현지의 대학교를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에 삼성석유화학이 채용하는 분야는 바이오케미칼 에너지 연구 및 기획과 바이오매스 촉매전환 연구 직무로 박사학위 취득자나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삼성석유화학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는 미래 산업이다보니 기술 축적이나 인재 확보면에서 미국이 앞서있다"며 "이번에 박사급 해외인력을 대거 확충해 친환경 글로벌 화학·에너지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채용을 위해 인사담당자와 중앙연구소 직원은 지난 21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으며, 이달 말 윤 사장과 현지에서 조인한다. 윤 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현지 채용 외에도 주요 거래선 미팅 등이 예정돼있다.
이처럼 윤 사장이 해외 우수 인력 채용에 직접 나선 것은 '산업 바이오'를 향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그는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 연료, 바이오 케미칼 등 바이오산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다 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의 위험성이 대두됨에 따라 태양광,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부쩍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또 바이오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적자를 지속하다 2009년에야 흑자로 전환한 삼성석유화학이 그룹내 화학계열사로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돼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주요 화학계열사에는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삼성석유화학 등이 있으며 '바이오'를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태양전지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페이스트(paste) 사업화에 나서며, 삼성정밀화학은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석유화학 관계자는 "화석연료의 고갈에 따른 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바이오 분야 사업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직 국내에는 이 분야 전문인력이 부족해 해외 우수 인력 채용에 나선 것이며, 앞으로 역량을 집중, 수익 구조 재편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석유화학은 올해 들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해 공식 트위터(twitter.com/samsungspc)를 개설하는 등 취업대상자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간 다른 계열사에 비해 덜 알려진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 인재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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