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학생 A씨는 공연과 문화를 사랑하지만 정작 공연을 본 횟수는 손에 꼽힌다. 지나치게 비싼 관람료 때문이다. 그러다 '트친(트위터 친구)'이 "5만원을 투자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개인 레슨도 받을 수 있다"고 올린 글을 보고 귀가 솔깃해졌다. 친구는 향후 2개월에 걸쳐 투자한 5만원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해 A씨를 더욱 매료시켰다.
컬처펀드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먼저 '무이자 대출'임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 펀드는 선착순 낙찰방식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지원하면서 관람하는 취지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공연장이나 대관료 등 자금이 필요한 문화예술단체가 대출을 신청하면, 팝펀딩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은다. 투자자들은 선착순으로 티켓이나 문화예술체험, 교육 등을 제공받을 기회를 낙찰받는 방식이다.
팝펀딩은 이 펀드로 문화예술단체는 관객을 확보하면서 입소문을 통한 홍보효과도 얻고, 대중들은 금전적 부담없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신현욱 팝펀딩 대표는 "컬처펀드는 단순한 문화예술 후원이 아닌, 대중과 문화예술단체를 직접 연결해 커뮤니티를 만드는 의미있는 서비스"라며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을 시작으로 콘서트·뮤지컬·영화 등 분야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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