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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투자로 오케스트라를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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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투자로 오케스트라를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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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학생 A씨는 공연과 문화를 사랑하지만 정작 공연을 본 횟수는 손에 꼽힌다. 지나치게 비싼 관람료 때문이다. 그러다 '트친(트위터 친구)'이 "5만원을 투자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개인 레슨도 받을 수 있다"고 올린 글을 보고 귀가 솔깃해졌다. 친구는 향후 2개월에 걸쳐 투자한 5만원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해 A씨를 더욱 매료시켰다.
공연감상에 목말랐지만 비싼 티켓가격 때문에 망설여졌다면 이번 기회에 '컬처펀드(Culture Fund)'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관객은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을 관람하면서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예술 종사자들은 금전적인 어려움 없이 공연에만 신경쓰게 한다는 취지로 P2P 금융업체 팝펀딩이 출시했다.

컬처펀드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먼저 '무이자 대출'임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 펀드는 선착순 낙찰방식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지원하면서 관람하는 취지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공연장이나 대관료 등 자금이 필요한 문화예술단체가 대출을 신청하면, 팝펀딩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은다. 투자자들은 선착순으로 티켓이나 문화예술체험, 교육 등을 제공받을 기회를 낙찰받는 방식이다.
컬처펀드에 가장 먼저 도움을 청한 공연은 '사회적기업 서울오케스트라'다. 이 오케스트라는 오는 3월29일로 예정된 정기연주회 준비를 위해 500만원을 신청했다. 한 아이디(ID)당 최대 10만원까지 입찰하면, 낙찰된 투자자는 서울오케스트라에서 제공하는 1인당 2장의 무료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월 열리는 '브런치콘서트'에도 초대받게 되며 단원들이 해주는 직접 레슨도 받을 수 있다. 공연장에 직접 갈 수 없는 투자자들은 할당된 초대권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된 초대권은 투자자의 이름으로 문화소외계층에게 기부된다.

팝펀딩은 이 펀드로 문화예술단체는 관객을 확보하면서 입소문을 통한 홍보효과도 얻고, 대중들은 금전적 부담없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신현욱 팝펀딩 대표는 "컬처펀드는 단순한 문화예술 후원이 아닌, 대중과 문화예술단체를 직접 연결해 커뮤니티를 만드는 의미있는 서비스"라며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을 시작으로 콘서트·뮤지컬·영화 등 분야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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