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LG전자(대표 구본준)의 스마트폰 야심작인 ‘옵티머스원’(Optimus One)이 7일 누적 판매량(이통사 공급기준) 2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추된 자존심 회복을 벼르며 개발한 보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원’은 출시 40여 일 만인 11월 중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다시 20여 일 만에 100만대가 추가 공급되며 빠른 속도로 천만대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이다.
옵티머스원의 상승세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속도를 타고 있다. 지난달 버라이즌와이어리스, 스프린트, T모바일, 메트로 PCS에 이어 이달초 US셀룰러(US Cellular)가 출시했고, 내년 1분기 AT&T 등도 가세한다.
옵티머스원은 이통사별로는 보텍스(Vortex,버라이즌), 옵티머스S(스프린트), 옵티머스T(T모바일), 옵티머스M(메트로PCS), 옵티머스U(US셀룰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달 중 보다폰, 오렌지 등 유럽계 대형 이통사를 거쳐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도 공급이 확대된다.
한편,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인 ‘씨넷(CNET)’은 옵티머스원을 우수한 성능과 서비스, 합리적 가격을 갖춘 ‘올해의 우수 스마트폰(Best smartphones of 2010)’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국내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스머프’를 내세운 마케팅을 진행중이고, 아시아 지역에는 한류스타 배우 이민호를, 영국에서는 인기 모델 겸 배우인 ‘켈리브룩(Kelly Brook)’을 모델로 영입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슨즈) 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스마트폰 선진시장인 북미, 한국지역을 선공략한 것이 초반 성공의 원동력”이라며 “유럽·아시아·중남미 등 글로벌 확산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