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건설사는 미분양 염려해 분양 대거 연기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주로 대형건설사들이 수주한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을 포함해 1000가구 이상의 대가구 단지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면 중소형 건설사들은 미분양을 걱정해 분양을 대거 연기, 대조적이다.
특히 삼호가든 1·2차를 재건축 한 아파트를 비롯해 왕십리·아현·가재울 뉴타운 등 서울 곳곳에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채비에 나서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은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도 걱정이 덜한 편이다. 올해 11월 분양을 앞둔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는 90% 이상을 조합원들이 차지하므로 용적률 상향에 따른 일반분양분은 부담이 적다"고 말해 상대적으로 분양이 용이함을 드러냈다.
반면 중소형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 가운데 미분양을 염려해 대단지를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기를 꺼려하고 있다. 11월 분양을 계획했다가 얼마 전 택지개발지구를 포기하고 토지를 반납한 한 중소형 건설사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서 올해 안으로는 분양계획이 없다. 내년도 확신할 수 없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8·29 대책에도 불구하고 분양할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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