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김혜수 이상윤이 박진감 넘치는 첫 만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MBC 새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에 출연하는 김혜수 이상윤은 지난 9일 일산의 한 도로에서 열린 첫 촬영에서 기(?)싸움을 벌였다.
이 날 김혜수는 “막 나가는 부부”라는 이상윤의 멘트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머리를 흔들며 망가지는 모습도 선보였다.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 올리던 김혜수는 “아줌마들은 원래 자기 식구들한테 뭐라고 하는 것은 못 참는다”는 말로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현장의 스태프들은 그 후로도 몇 번이나 망가지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 김혜수의 적극적인 모습에 ‘록커 혜수’라는 별명을 붙였다는 후문이다.
김혜수와 함께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열혈 형사 강신우 역에 캐스팅 된 이상윤은 김혜수의 과격 연기에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촬영 내내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목이 다 쉬었다는 이상윤은 “김혜수 선배님이 워낙 연기를 잘 하시는 분이시라 느낌을 팍 주셔서인지 저절로 감정 몰입이 됐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즐거운 나의 집'은 미국 전역에서 아줌마 드라마 열풍을 선도하며 현재 시즌 7로 방영 중인 '위기의 주부들'고 흡사하다는 평이다.
한편, '즐거운 나의 집'은 '장난스런 키스'의 후속작으로 오는 27일 MBC를 통해 첫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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