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 성과 눈에 띄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우수기업부설연구소로 평가돼 정부가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우수기술연구센터(ATC)가 일반기업연구소보다 사업화성공률과 매출액·고용창출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3년∼2008년까지 ATC사업을 수행한 82개 기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4개사가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기준 3637억원의 매출(업체당 평균 8억2650만원)이 발생했다. 이중 13개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82개 기업이 지난해 신규로 고용한 인력은 372명(업체당 평균 4.5명)이었다. 세계시장 점유율 10위 이내 제품은 35개였다. 이중 1위는 엘엠에스(휴대용 소형프리즘시트), 휘닉스피디이(PDP부품), 홍진HJC(모터사이클헬멧) 등 6개였다. 지난해 특허 출원·등록건수는 279건(업체당 평균 3.4건)이었다.

2004년∼2008년 종료된 산업기술개발사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ATC사업의 사업화성공률이 66.0%로 전체평균(43.6%)보다 12.4%포인트 높았다. 과제당 매출증가액은 278억4000만원, 고용창출효과는 24명으로 각 각 전체평균(23억원, 3.1명)보다 12배, 13배 높았다.

2003년부터 중견중소기업 지원 연구개발(R&D)사업으로 추진된 ATC사업은 세계 일류상품 생산 또는 3년 이내 시장점유율 세계 10위 이내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의 부설연구소 중 우수기술보유 연구소를 선정해 연간 6억원 이내 최대 5년간 R&D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말까지 172개 기업이 지정됐으며 24개가 신규 지정돼 총 196개로 늘었다. 정부는 2년간 지원후 단계평가를 통해 3년차부터는 지원을 계속하거나 중단한다. 정부는 올해 신규 지정된 24곳에 119억원을 포함 총 109개 업체에 40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ATC 지정서 수여식에서 신규지정된 ATC는 ▲에스제이테크 ▲계양정밀▲범한산업 ▲에이테크솔루션 ▲일진소재산업 ▲루트로닉 ▲인트로메딕 ▲케이피이창원공장 ▲유니슨 ▲파워엠엔씨▲디엠에스▲기가레인와이솔▲테스비나텍▲나리지온▲파워옵틱스▲모바일컴피아▲케이엠더블유▲다산네트웍스▲서비전자웹케시▲벤텍스▲종근당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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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