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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적체로 건설경기 '春來不似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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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硏, 2009년 2월 이후 경기실사지수 '최악'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본격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던 3월 건설경기가 바닥을 긴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업체들의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9p 하락한 71.7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지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1.7로 나타나 전고점인 작년 7월의 99.3 대비 27.6p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수치는 작년 2월(50.0) 이후 13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정부의 SOC 예산 증가로 인한 지수상승 효과가 많이 사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통상 3월은 건설 비수기가 끝나 지수가 상승하지만 올해는 이와 반대로 지수가 하락, 일감 부족과 미분양 적체 등으로 건설업계가 심각한 경영환경에 처해있음을 보여줬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 중견업체 지수가 하락했고 중소업체 지수는 상승했다. 특히 대형업체 지수가 전월대비 14.3p 하락한 78.6을 기록, 3월 전체의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중견업체 지수 역시 전월대비 9.6p 하락한 70.4를 나타냈으며 중소업체는 8.1p 상승한 65.0이었다.

이에비해 4월 건설경기 전망 지수는 85.5를 기록했다. 이는 3월보다 13.8p 상승한다는 것으로, 건설 비수기가 완전히 지나감과 동시에 4월 이후 공공 발주물량이 좀더 본격화될 것을 기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작년 4분기부터 올 1월까지 급증한 수도권 분양물량으로 인해 수도권 미분양 수가 재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일부 주택건설업체의 위기도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려워 지수 상승 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에서는 인력·자재부문 수급이 양호한 가운데 자재비 및 자금조달 상황이 다소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는 각각 107.6, 97.5를 기록했다. 인건비 및 자재비 지수는 각각 96.9, 82.6을 기록, 최근 철강재 가격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자재비 상황이 다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3.1p, 3.0p 하락한 91.9, 85.3을 기록해 자금관련 어려운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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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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