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으로 조정 우려감 높아..3D 화제작 라인업으로 모멘텀 시각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 배혜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CJ CGV가 이미 적정주가에 도달했다"며 "관람료 인상효과와 점유율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요소들이 이미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관람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적 실망감은 여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CJ CGV의 영업이익은 사이트 출점에 따른 고정비 증가 및 성과급 지출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1.5% 수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대형 3D 화제작들이 대기중인 상태에서 당분간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리포터·슈렉·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주요 3D 라인업이 견고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비용 절감도 올해 모멘텀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언급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신관 확장은 2개관이 그칠 것"이라며 비용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CJ CGV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6%, 20.9% 증가한 1120억원, 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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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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