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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어딜 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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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엽기적인 패션과 무대 매너로 튀고 있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23)가 또 사고를 쳤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가가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연 중 노골적인 섹스신 연출로 또 물의를 빚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공연 중 남성 댄서가 가가의 가슴을 부여안고 다른 남성 댄서 위로 누이는 장면에서 관중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지고 만다.

가가와 막역한 사이인 싱어송라이터 미카는 “이런 기상천외한 행동이야말로 가가의 성공 비결”이라며 “가가는 모든 것을 스스로 창조해 나아가지만 그때마다 성공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각에서 도가 지나치다고 평하지만 성공을 일궈낸 것은 가가 자신”이라고 치켜세웠다.
가가는 대중 앞에 서면 그야말로 ‘레이디 가가’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스테파니 제르마노타’로 돌아온다고.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언론이 자신을 어떻게 묘사하고 보도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공연 티켓이 잘 팔리는지 안 팔리는지 보면 알 수 있다는 것.

독일 일간지 빌트 온라인판은 지난달 8일 가가의 쌩얼을 전격 공개하면서 무대 밖 일상 속의 그는 영 딴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가가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4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가톨릭계 사립학교를 다니다 17세에 뉴욕의 한 음악학교로 진학했다. 사실 그는 일찍이 13세에 처음 곡을 쓴 바 있다.

무대 위의 섹시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지만 가가는 날마다 신께 기도하며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를 잃고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음악을 사랑한다. 철학에도 조예가 깊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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