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술 제휴 및 아티스트의 작업 후원, 디자인 협업 등 업종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다양하고 신선한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더페이스샵과 토털 뷰티 서비스 업체인 제니하우스는 올 가을 메이크업으로 ‘하프스모키 콜렉션’을 제안했다. 기획 및 개발, 생산 전 단계에 협업을 진행했고 제니하우스의 전문 메이크업팀이 더페이스샵 매장 매니저를 대상으로 메이크업 교육을 진행하는 등 실전 노하우의 공유도 이뤄졌다.
패션과 캐릭터 산업의 결합 사례도 있다. 부즈의 PUCCA(뿌까)는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베네통 등과 캐릭터 라이선싱을 맺어 캐릭터를 디자인에 적용시켰다. 그 밖에도 국내의 곽현주 디자이너와 PUCCA 콜렉션을 진행키도 하는 등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 9월 개막한 2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한복 디자이너 배영진이 출품한 ‘천 개의 인형’ 제작을 공식 후원했다. 비엔날레에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살린 인형 1000개를 제작해 전시하고 폐막 후에는 유니세프 등 글로벌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검토 중이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유명 사진작가 로저 패리와 브랏사이 등의 사진 작품을 지갑, 스카프 등의 소품에 프린트한 ‘아방가르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콜렉션은 루이까또즈가 후원한 사진전시회 ‘20세기 사진의 거장전-파리 아방가르드, 빛의 세기를 열다’를 기념하기 위해 출시된 것으로 기업-예술 간의 협업 마케팅의 일례다.
화장품 브랜드 슈에무라는 일본의 유명 만화작가 안노 모요코와 함께 2009년 슈에무라 아트 콜라보레이션 ‘도쿄카몬걸즈(Tokyo Kamon Girls) 클렌징 오일’을 출시했다. 안노 모요코는 제품 각각에 여성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이에 어울리는 이름과 나이, 거주지, 성격에 이르는 스토리를 부여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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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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