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국정감사에 대한 질의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정부는 작년 8월27일 확정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원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말 26%에서 2030년까지 41%까지 늘리고 발전량의 비중은 36%에서 59%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 설비규모를 약 4만2716MW까지 확대해야한다.
주 의원은 "한수원은 원전건설에 2020년까지 37조4000억원, 매년 5조6000억원을 투입해야하는데 대부분을 차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2020년이면 한수원의 부채가 50조원에 달하며, 부채비율도 올해 97.2%에서 2020년에는 488.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의원은 "원전을 2020년까지 건설해도 이 정도로 재무상태가 극도로 악화되는데, 계획대로 2030년까지 19개의 원전을 건설한다면 한수원의 재무상태가 어떻게 되겠나"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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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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