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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노홍철, 내가 추구하는 삶 온몸으로 표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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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장윤정의 연인 노홍철과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더 장기하가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이는 노홍철과 장기하가 16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되는 KBS2 '낭독의 발견'에 나란히 무대에 오르는 것.

먼저 장기하는 그룹 비틀즈의 '인 마이 라이프(In my life)'의 가사를 우리말로 옮겨 낭독했다. 이어 천명관의 소설 '고래'의 한 구절을 말하듯 읊조리듯 '장기하식 랩'으로 선보였다. 또 자신이 군대시절 쓴 일기 한 대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노홍철이 장기하의 노래 '별일 없이 산다'의 통기타 반주에 맞춰 한 구절을 읊으며 무대에 올랐다.

먼저 장기하는 "노홍철씨는 내가 추구하는 삶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장래에 대한 고민에 쌓여있을 즈음 하고 싶은 것을 100% 하며 사는 노홍철씨에게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에 노홍철은 "'별일 없이 산다'를 들었을 때 무릎을 치며 공감을 했다"며 "장기하씨와는 우연히 방송국 화장실에서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했다"며 웃었다.

이어 노홍철은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며 가슴에 항상 품어져 있는 글귀를 읊었다.

그는 "단편 시사 프로그램의 자막 글, 'No.1 Dribbler, 이영표'를 보고 낭독무대를 준비했다"며 "이 구절이 들어간 글을 찾아보니 다름 아닌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말이었다. 만일 공자가 지금 살아있다면 1촌을 맺었을 것"라고 말하며 장기하의 통기타 반주에 맞춰 진지하게 글을 낭독했다.

이날 장기하는 무대를 마치며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내가 더 훌륭해 진 것은 아니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재밌게 즐기며 열심히, 음악과 함께 한 걸음씩 떼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말하러 가는 길'을 부르며 낭독무대를 마무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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