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차인표가 소설책 '잘가요, 언덕'을 발표하고 작가대열에 합류했다. 이 책은 차인표가 10년 동안 기획하고 집필한 책으로 연기자에서 작가로 변신한 그에 대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됐다.
하지만 이 관심은 차인표에게만 집중된 것은 아니었다. 책과 함께 발표한 OST의 타이틀 곡을 부른 이윤미에게도 관심은 쏠렸다. OST에는 차인표의 아내 신애라가 내레이션을, 주영훈이 작곡과 프로듀서를, 이윤미가 보컬로 참여했다.
평소 친분을 과시하던 차인표-신애라, 주영훈-이윤미 부부가 컴패션 활동 이외도 책으로 또 한번 의기투합하게 됐다.
이윤미와 주영훈의 활동에 대해 여론은 아직은 부정적이다. 주영훈은 학력위조와 거짓 해명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이윤미도 올림픽 응원단 특혜시비 관련 논란에 휩싸이면서 아직은 자중해야되지 않겠느냐가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윤미도 이 앨범을 발매하고 연예활동을 한다는 생각은 굳이 갖지 않았다. 컴패션 활동을 통해 친해진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소설의 OST 참여로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것.
이윤미의 요즘 생각은 평소대로 봉사활동도 하고 지난 해 론칭한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여론의 질타와 지적도 달게 받겠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
"차인표의 부탁을 받고 남편(주영훈)이 곡 작업을 벌였어요. 곡을 만들어놓고 가이드를 떠야하는데, 불러줄 가이드 보컬이 없다고 저에게 부탁을 하더라고요. 내조하는 입장에서 별말 없이 노래를 불렀어요. 어차피 가이드는 가이드일 뿐이니까요. 별 기대없이 노래를 불렀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고 그게 앨범에 수록된거죠"
사실 이윤미는 2003년 2인조 여성그룹 더 에스로 활동했다. 더 에스는 당시 비주얼 그룹으로 댄스곡을 위주로 활동을 영위했다. 하지만 성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가 더 에스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잘가요, 소설' OST에 노래를 불렀다고 했을 때 네티즌들은 주영훈이 작곡에 참여했고, 그의 아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합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남겼다.
이윤미는 "가수에 대한 꿈과 희망은 지금도 남아 있어요. 원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 OST에 참여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해요"라며 겸손해했다.
이윤미는 오는 29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개최되는 북 콘서트에 참여해 라이브로 '잘가요 언덕'을 부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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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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