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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인“상반기 넘어야 채용시장 회복”…속타는 구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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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채용시장, 구인은 ‘그림자’· 구직은 ‘적극적’

건설 채용시장이 언제쯤 회복할지 건설 구직자들은 경기불황으로 속이 탄다.

건설인들은 건설 채용시장 회복시기를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운하ㆍ4대강정비사업 등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공사업 발주를 늘리고 예산 조기집행에 나서고 있다.

건설인들은 정부의 이러한 정책효과가 건설업 채용시장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인 “상반기 넘어야 채용시장 회복” = 건설 구직자들은 2010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구직자 452명을 대상으로 건설채용시장 회복시기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0.3%에 해당하는 182명이 '2010년상반기에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는 올해 하반기부터 풀릴 것이라고 응답한 구직자는 전체 응답자 중 31.6%에 해당하는 143명에 달했다.

적어도 올 상반기는 넘어야 건설 채용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건설인들은 건설업 채용시장 회복 시점을 묻는 설문에 불과 9.3%만이 '올 상반기'라고 응답했다.

14.6%는 '2010년 하반기 이후'에나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건설채용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4.2%였다.

◇ 그림자 채용 느는데 구직활동을 적극적 = 이와 함께 건설업체들의 채용방식도 그림자 채용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자들의 구직활동은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하반기 자사 회원들의 채용 및 구직패턴을 분석한 결과 기업의 채용방식은 점차 소극적인 자세로 바뀌고 있는 반면 구직자들의 구직활동은 갈수록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건설워커에 따르면 건설사 채용공고는 지난해 9월 8109건을 정점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0월에 8,060건을 기록했고, 11월 7601건, 12월에는 7110건으로 줄었다.

반면 인재DB 검색을 통한 비공개 채용(일명 '그림자 채용')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284건이던 이력서 검색서비스 신청 건수는 11월 304건, 12월 325건으로 증가했다. 3개월(10∼12월) 전체 이력서 검색서비스 신청 건수는 913건으로 전년 동기(634건)에 비해 44% 늘었다. 직전 분기(7∼9월, 699건)보다는 30.6% 증가했다.

이처럼 건설사 채용패턴이 점차 은밀해지고 있는 데 반해 구직활동은 적극적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건설 구직자의 이력서 등록건수는 3분기(7∼9월) 9,962건에서 4분기(10∼12월)에는 13,426건으로 34.8% 증가했다. 특히 '이력서노출서비스'나 '전문가 상담', '취업족보 검색' 등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직자가 크게 늘었다.

구직회원의 부가서비스 이용건수는 3분기 2,092건에서 4분기 3,928건으로 87.8%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력서노출서비스는 취업포털에 등록된 자신의 이력서를 인재정보의 특정위치나 검색결과에 우선 노출하여 기업 인사담당자의 눈에 잘 띄게 차별화하는 방법이다.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올해 건설채용시장은 금융환경 등 국내외적인 변수가 많아 예측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상반기를 무사히 넘어서면 채용시장의 한파가 조금씩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올해 공공부문 건설공사와 해외수주 확대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조직 슬림화에도 불구하고 관련조직의 확대 개편과 인력보강 등 공사수주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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