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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라 시민이 바로잡았으니, 혁신 시정으로 보답”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사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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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라 시민이 바로잡았으니, 혁신 시정으로 보답”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사 보니

최종수정 2021.04.08 14:59 기사입력 2021.04.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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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일성, 변화 일궈라는 역사명령

‘15분형 도시’·‘그린스마트 도시’ 추진

공정·자유·포용·통합 단어 자주 등장

가덕도신공항은 미래 문제, 초당 협치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부산시청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부산시청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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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잡고 부산에 새 변화를 일구라는 시민의 역사적 명령을 부여잡겠다.”


4·7 보궐선거 후 8일 공식 일정을 시작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취임사의 시작부터 역시 정권 심판에 의미를 뒀다.

‘역사적 명령’, ‘엄중한 역사의 무게’. 지방자치단체장의 취임사 앞부분에 등장하는 문구들에서 박 시장이 취한 지난 보궐선거의 스탠스가 쉽게 읽힌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6개월간 수많은 시민을 만나 소망과 희망을 들었다’며 ‘340만개의 소망과 희망을 모아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의 취임사에는 또 자유라는 표현이 자주 나왔다.

“개인의 자유가 자유롭게 발휘되는 부산이어야 합니다. 이 개인의 자유는 고립된 자유가 아닙니다. 그 자유는 서로가 서로의 자유를 지원해야 합니다. 그 자유는 서로가 서로를 보살피는 가운데 더 깊어집니다. 그 자유는 자유와 책임이 공존하면서 더 아름다워집니다. 자유 부산은 공동체 부산을 가꾸는 가운데 더 풍성해집니다.”


그는 ‘보수’ 정치에서 단골로 앞세우는 ‘자유’라는 단어를 쏟아내며 “부산이 개인의 자유와 따뜻한 공동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부산시가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과 공동체, 자유와 책임이 조화되는 부산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기 동안 부산시를 이끌어갈 뱡향도 취임 일성으로 내놓았다.


“삶의 질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자리 주거 여가 학습 문화 복지 등이 고루 균형 있게 장착되는 도시가 삶의 질 도시입니다. 특히 삶의 질 도시는 무엇보다 기후변화라는 보편적 문명사적 조건에 부응해야 합니다. 탄소중립과 친환경 생태의 가치가 녹아들게 해야 합니다. 이 생태의 가치는 과학기술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학기술의 성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린 스마트 도시를 우리의 비전으로 세워야 합니다.”


‘그린 스마트 도시’를 부산의 비전으로 내세웠다.


박 시장은 자유로운 창의적 시장경제의 활력이 넘쳐나도록 하기 위해 “야 정말 부산에서 기업하기 좋구나” “새로운 창업의 기회가 열리는구나”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도시구나”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구나”하는 등의 체감이 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삶의 질 선진도시’와 ‘경제적 선진도시’ 두 개의 축으로 태어나고 싶은 행복도시로 부산을 이끌겠다고 했다.


그는 ‘공정’과 ‘신뢰’의 가치가 구현되도록 시정을 펼치겠다고도 선언했다. 공정한 시정, 소통과 공감을 중시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청년층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청년이 떠나면 부산의 미래가 떠나는 것입니다. 매년 1만2천명의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없고 청년들에게 부산에서 살고 싶은 매력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책의 초점을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청년에게 살기 좋은 도시에 맞추겠습니다.”


청년층을 염두에 둬서 산학협력을 전면화하고, 청년 주거 문제 해결과 아이 기르기 좋은 부산, 매력 있는 청년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15분형 도시’ 창조를 약속했다.


15분 거리 안에서 모든 일상활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의지이다. 부산을 50개의 생활권으로 나눠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친환경 첨단 미래교통기술인 어반루프를 비롯해 다층적인 교통체계로 15분이면 부산 어느 곳에서나 도심에 이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설명했다.


이런 지리적 실현과 함께 결국 탄소중립시대에 걸맞은 그린 스마트 도시를 추구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15분 도시 속에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조성해 즐거움과 활력이 넘치고 사회적 관계를 풍성하게 하겠다는 생각도 덧붙였다.


복지 품질의 고도화와 돌봄 시스템의 고도화, 안전한 삶 등도 거론했다.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의 감수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취임사에서 소극적인 ‘인허가 행정’에서 ‘적극 행정’과 ‘기획 행정’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를 ‘담대한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불법과 비리가 없다면 공무원이 이런 ‘담대한 도전’을 하다 문제가 생기면 부산시장이 병풍이 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말이 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포용’과 ‘통합’을 자신의 정치철학이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사태도 의식해 백신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 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를 바로 실행하겠다며 “매주 코로나 방역, 경제, 복지와 관련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이슈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과 전문가들이 대안을 찾고 합의를 통해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취임사 끝에서 경제성과 정치 논란에 휩싸인 ‘가덕도 신공항’을 언급하며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과제에 대해 초당적 협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일이라 해서 무조건 외면하지 않겠다. 임기는 1년 3개월에 불과하지만, 부산의 과거와 현재, 모든 자원을 모으고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사에서 밝힌 그의 생각이지만 짧은 임기 동안 새로운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시장 모습을 보여줄지, 혁신의 새바람 물결을 일으킬지 ‘위대한 부산시민’은 그의 임기 시작부터 지켜보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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