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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울산 집값… 동구 홀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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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9월 반등 시작한 후 8주 연속 오름세
동구, 113주째 미끄럼… 11월 첫째주 0.06% ↓

올라가는 울산 집값… 동구 홀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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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울산 동구 부동산 시장이 깊은 침체의 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지방 주요 도시는 물론 울산 남구와 북ㆍ중구까지 확산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기준 울산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6% 올랐다. 2017년 2월 이후 133주 연속 하락하던 집값이 지난 9월 처음 반등한 후 8주 연속 오름세다. 특히 남구와 북ㆍ중구는 8주간 0.88%, 0.58%, 0.52%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러한 온기는 울산 동구에만 찾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주 -0.06%를 기록해 울산 다른 지역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간 단위로 보면 더 심각하다. 울산 남구와 북ㆍ중구 등은 지난 9월 셋째 주부터 반등하며 긴 침체의 터널을 벗어난 모습이지만 동구는 2017년 9월 첫째 주 이후 113주 연속 고꾸라지기만 했다. 동구는 올해 발표된 5차례의 2018년 공시가격 조사에서 모두 가격이 떨어진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이기도 하다. 공동주택과 표준ㆍ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표준ㆍ개별공시지가 모두 0.53~12.39% 하락했다. 특히 개별공시지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울산 집값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곳인 만큼 홀로 회복세를 드러내지 못하는 셈이다.


청약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동구 전하동에 공급된 '스위첸 웰츠타워 1ㆍ2단지'는 평균 1.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374가구를 공급한 2단지의 경우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모든 평형이 예비당첨자를 채우지 못한 채로 청약을 종료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전하KCC스위첸'이 2017년 청약 당시 평균 30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이 1순위 마감된 것과는 다소 비교된다.


전문가들은 동구의 '나홀로 침체'의 원인이 다소 미진한 중공업의 수주 현황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중공업 부문의 수주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지만 실제 개선 상황이 호황이던 때와는 아직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이 반등을 시작한 상황인 만큼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울산 동구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전통적으로 울산의 흐름은 주거 선호 지역인 남·중구가 선도하고 나머지 지역이 따라오는 구조인만큼 향후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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