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소농민" 최희원, 손흥민 비하 논란…비난 일자 사과문 게재

U-20 축구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최희원
손흥민 비하 글 올려 논란
논란 계속되자 사과문 게재

사진=최희원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U-20 축구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최희원(20)이 손흥민(토트넘·27)을 비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최희원이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26일) 최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시 기사와 대화를 나눈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택시기사가 손흥민을 칭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최희원은 해당 게시물에 "그놈의 소농민. 제발요ㅠ"라는 글을 함께 게재했다. '소농민'은 손흥민 선수를 뜻하는 말이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최희원이 택시기사와의 대화를 허락 없이 찍었던 점, 공개적으로 축구 선배 손흥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점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으나, 영상의 캡처본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사진=최희원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논란이 계속되자 최희원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에 글을 올리며 "경솔한 생각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불편을 끼쳐드렸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별다른 의미 없이 올렸던 게시물이지만 일부 팬들에게는 해당 선수를 비하하는 뜻으로 비쳐져 불쾌하셨을 것 같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후 행동으로 제가 지은 잘못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축구선수로서 성실한 모습과 모범적인 자세로 미래를 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희원은 대학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로 U-20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