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문] 비글부부 "MBC 아동학대 보도에 우리 영상을? 정정하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비글부부 "아동학대와 무관한 우리 영상 사용"

26일 비글부부가 전날 나온 MBC 아동학대 관련 보도에 학대와 무관한 자신들의 영상이 쓰였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캡처.

26일 비글부부가 전날 나온 MBC 아동학대 관련 보도에 학대와 무관한 자신들의 영상이 쓰였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구독자 30만명 이상을 보유한 아동 콘텐츠 유튜버 '비글부부'가 MBC의 아동학대 관련 보도를 정정해달라고 밝혔다.


비글부부는 26일 SNS에 "오늘 저녁 MBC에서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뉴스 보도가 나왔다. 자극적인 보도를 위해 아동학대와 전혀 상관없는 저희 영상을 쓴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고 했다.

비글 부부는 보도에 사용된 영상은 몰카가 아닌 수천 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본 라이브 방송이었고 아이도 즐겁게 촬영했는데, MBC가 카메라를 만지려는 아이를 제지하는 등의 장면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보도했다고 적었다.


26일 비글부부가 전날 나온 MBC 아동학대 관련 보도에 학대와 무관한 자신들의 영상이 쓰였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캡처.

26일 비글부부가 전날 나온 MBC 아동학대 관련 보도에 학대와 무관한 자신들의 영상이 쓰였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면서 "우리는 보건복지부에서 아동학대 예방 홍보영상을 촬영할 만큼 건강한 육아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5일 '매운 김치 먹방 울 때까지 몰카? 선 넘는 아동 유튜브' 제목의 기사에서 아동 유튜브 콘텐츠들을 분석한 결과 학대성 영상을 다수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기자는 모자이크 처리한 비글부부의 영상과 함께 "고작 3살짜리 아들을 앞에 두고 엄마와 아빠가 일부러 부부 싸움을 하는 몰카(몰래카메라)를 찍었다. 놀란 아이가 겁을 먹고 도망가는데도, 끌어당겨 카메라 앞에 앉혔다"고 설명했다.


MBC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이하 비글부부 SNS 입장문 전문.


오늘 저녁, MBC에서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뉴스 보도가 나왔습니다.


자극적인 보도를 위해 아동학대와 전혀 상관없는 저희 영상을 쓴 것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아이 앞에서 부부 싸움 몰카라고 보도되었는데 몰카가 아닌 수천 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보는 라이브 방송이었습니다.


보도에서는 아이가 겁을 먹고 도망가도 다시 촬영하기 위해 아이를 끌고 왔다고 했는데 아이가 도망가는 게 아니라


카메라를 만지려는 아이를 만지지 못하게 했던 것이고 아이는 다시 돌아와서도 영상이 끝날 때까지 방긋 웃으며 저희와 장난칩니다.


부부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상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저희들의 에피소드를 아동학대로 끼워 맞추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습니다.


이 영상이 문제가 있었더라면 그 당시 함께 시청하던 구독자님들이나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반드시


문제를 제기했을 것입니다. 저희 구독자님들은 상식선에서 어긋난 것에 대해 절대 묵인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보건복지부에서 아동학대 예방 홍보영상을 촬영할 만큼 건강한 육아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조금 더 정확한 팩트 체크 후에 자료 영상을 사용했으면 좋았을텐데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영상을 사용했음에 실망스럽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저희 영상이 삭제되고 정정보도 되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겠습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