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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건널목 신호 감지 못한 테슬라 'F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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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 아닌, 개입 필요한 주행보조기능
사고운전자 "차가 기차 인식못한 게 더 문제"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 'FSD(Full-Self Driving)'를 켠 채 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전방의 철로와 건널목 신호등을 감지하지 못해 열차와 충돌할 뻔한 영상이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FSD는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모든 주행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차량이 주행을 완전히 제어하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 말로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용어로 번역한다. 레이더와 카메라, 라이다(LIDAR) 등의 다양한 센서를 사용해 주행 경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주변 환경을 감지해 주행하게 된다.

테슬라의 한 모델. [사진=테슬라]

테슬라의 한 모델.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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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유지 보조나 주차 보조, 자동 비상 제동시스템 등과 같이 운전자가 차량을 조종하고, 일부 주행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와 달리 FSD는 운전자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동차의 자율주행 단계 중 최고 레벨은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5'다. 테슬라는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FSD(완전자율주행)'라고 명명했지만, 실제로는 '레벨3' 정도로 평가된다. 차선 이탈 방지, 차량 간 간격 유지,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자동 차선 변경·표지판 식별) 등이 가능한 수준이다. 다시 말해 완전자율주행이란 명칭과 달리,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주행 보조 기능이다.


테슬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당신의 차량은 최소한의 운전자 개입으로 거의 모든 곳에서 스스로 주행할 수 있으며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면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며 차량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한 테슬라 FSD 사고 동영상의 주인인 운전자 크레이그 도티는 테슬라의 FSD 기술에 문제가 있거나, 최소한 자신의 차량에 탑재된 FSD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다고 밝혔다.

도티의 영상을 보면, 전방 도로를 가로지르는 철로에 기차가 지나가고 있지만, 주행 중이던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려간다. 뒤늦게 이를 감지한 도티가 기차와 충돌 직전 브레이크를 밟고, 오른쪽으로 핸들을 틀면서 차량은 건널목 차단기에 부딪힌 뒤 멈춘다.


주행 중인 테슬라 차량. [사진=테슬라]

주행 중인 테슬라 차량.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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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도티는 이 사고가 지난 8일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차량은 시속 60마일(96㎞)로 주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의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안개가 자욱한 상태였지만, 사고 시점 기준 최소 5초 전에 건널목 신호등의 빨간불이 깜박이는 것이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에도 찍혔다.


도티는 당시 FSD 시스템을 이용 중이었으며, 차량이 건널목의 신호등을 보고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량이 그대로 돌진하면서 기차와의 충돌은 면했지만, 결국 건널목 차단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고 말았다. 도티는 "내가 차 안에 있던 유일한 사람이니 사고는 당연히 내 잘못"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망할 차가 기차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도티에게 차량 제어 실패를 문제 삼아 175달러(약 2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테슬라는 FSD 기능을 일시불 8000달러(약 1090만원) 또는 월 99달러에 구독형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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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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