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스속 용어]17일부턴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문화재청이 오는 17일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국가유산기본법'에 맞춰 1999년 문화재청으로 개편한지 약 25년 만에 처음으로 조직 명칭과 구조를 완전히 바꾼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된 이래 법률·행정 용어로 폭넓게 쓰여온 '문화재(文化財)'라는 용어도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국제 기준인 '유산(遺産·heritage)'의 개념을 적용해 기존 명칭과 분류 체계를 모두 바꾼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네스코(UNESCO)가 1972년 제정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유산'이라는 개념을 써오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국가유산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다.

[뉴스속 용어]17일부턴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에 따라 그동안 여러 법에서 쓰이던 문화재 명칭은 '유산'으로 바뀐다. 기존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 등의 구분은 앞으로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등으로 바꿔 쓴다. 문화유산은 국보, 보물 등과 같은 유형문화유산, 민속문화유산, 사적 등을 다룰 예정이다. 자연유산은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무형유산은 전통 예술, 의식주 생활관습, 민간신앙 의식 등을 아우른다.


국가유산청을 지칭하는 영어 이름도 달라진다. 기존 명칭은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CHA)'로 문화재를 보존·관리한다는 의미가 강했으나, 새로운 명칭은 'Korea Heritage Service(KHS)'로 정했다. 보존·규제보다는 미래 가치 창출에 방점을 두는 'K-헤리티지' 육성에 나서겠다는 게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국가유산청은 조직도 전면 정비했다. 그간 문화재청은 정책·보존·활용 등 관련 업무의 성격에 따라 총 1관 3국 19과 2단 2팀(본청 조직 기준)을 운영했으나, 바뀐 유산 유형에 따라 '문화유산국' '자연유산국' '무형유산국'으로 재편했다. 여기에 안전·방재 업무와 세계유산, 국외유산 등을 총괄적으로 다루는 '유산정책국'을 둬 1관 4국 24과 1단 5팀의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