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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실적 기대 안고 상승…테슬라, 예상 하회 실적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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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주시하며 실적 장세 돌입
테슬라 실적 예상 하회…시간외서 6% 급등
美 제조업 경기 넉 달 만에 위축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하락했던 증시는 기업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며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미 제조업 경기가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실적 기대 안고 상승…테슬라, 예상 하회 실적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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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71포인트(0.69%) 상승한 3만8503.6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9.95포인트(1.2%) 오른 5070.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5.34포인트(1.59%) 뛴 1만5696.6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하락한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기업 실적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8% 오른 후 장 마감 후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213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4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예상한 전망치인 221억5000만달러, 0.51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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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장에서는 다른 '매그니피센트7(엔비디아·아마존·메타·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애플·테슬라)'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65% 뛰었고 아마존은 1.9%, 메타는 2.92%, 알파벳은 1.25% 올랐다. MS와 애플은 각각 1.52%, 0.59%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스포티파이는 11.41% 올랐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와 UPS도 실적 호조에 각각 4.37%, 2.41% 올랐다. 반면 펩시코는 기대를 넘어선 실적 발표에도 2.91% 내렸다.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빅테크 실적이다. 이날 테슬라를 시작으로 24일에는 메타, 오는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이 실적을 공개한다. 다음 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다음 달 22일에는 엔비디아가 실적을 내놓는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의 올해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성장할 전망이다. S&P500지수 편입 기업 전체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인 2.4%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S&P500지수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180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씨티그룹은 "최근 하락세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강세장 포지션은 완화됐고 더 중립적이 됐다. 지금과 같은 어닝 시즌에 견조한 펀더멘털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쏠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웰스 인핸스먼트 그룹의 요시오카 아야코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의 단기 반등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일주일 이상 힘든 시간을 보냈고 지금 기술주에서 약간의 반등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빅테크 실적 보고에서 AI를 통한 성장 전략이 확인돼야만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크레딧 애그리콜 CIB의 에디 청 선임 전략가는 "시장이 이제 추가 강세를 보일지는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수요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S&P글로벌의 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를 기록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51.9)은 물론 시장 전망치(52)를 하회하며 미 제조업 경기가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제조업 경기 냉각으로 국채 금리는 내림세다. 경기가 위축돼 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bp 밀린 4.92%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 활동은 2분기 초 모멘텀을 잃었다"며 "4월에는 신규 사업 유입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미래 생산량 예상치는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25일 공개되는 1분기 GDP는 직전 분기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나오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라 2월(2.8%)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석 달 연속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Fed가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인 PCE 물가 지수에 따라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라 투자자들의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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