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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고객만족 조사 왜곡·은폐 의혹…"악성주민 조사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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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명백한 부정행위"
LH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현장조사 대응'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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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임대 아파트의 고객만족도 조사결과가 잘 나오도록 우호 주민을 의도적으로 설문조사에 투입하고, 악성 고객은 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LH에서 받은 '2019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현장조사 대응' 자료에 따르면 LH는 미리 준비된 우호적인 주민을 조사원 설문조사에 투입하도록 하는 등 조사에 의도적으로 개입했다.

또 '해당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평가점수 만점을 부탁하라'거나 '악성 고객 세대를 방문하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등의 지침도 마련했다.


LH는 이 같은 조사 관여 사실을 숨기기 위해 '관리소 직원이나 LH에서 설문을 잘 해달라고 부탁받지 않았다고 하라'거나, '입주민 카페 등에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는 지침까지 세웠다.


이 의원실은 "LH 요구로 우호 입주민을 섭외하고 만족도 평가 점수가 잘 나오도록 관리해왔다"는 증언 등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2017년 90.1점, 2018년 87.2점, 2019년 89.3점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종배 의원은 "공문 등 여러 정황만 보더라도 LH가 그동안 얼마나 치밀하게 관여해왔는지 알 수 있다"며 "이는 평가의 공정성 뿐만 아니라 신뢰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부정행위"라고 지적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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