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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지 않는 서울 아파트값…전셋값도 64주 연속 올라

최종수정 2020.09.17 14:00 기사입력 2020.09.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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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0.01% 상승률
관망세 짙어졌지만 마이너스 전환 아직
전셋값도 0.09%↑…64주 연속 상승세
세종 아파트 전셋값 0.87%→2.15% 껑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0.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급등한 집값은 좀처럼 마이너스로 전환되지 않는 모습이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크게 오른 전셋값도 이번주 0.09% 오르며 6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17일 한국감정원의 9월 둘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 14일 기준 0.01% 올랐다. 매맷값은 지난 7월 첫째주 0.11% 상승한 이후 조금씩 상승률을 줄여왔지만 최근 4주 동안 0.1%에서 더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7·10 대책, 8·4 공급대책,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확대의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억원 이하 및 신축단지 위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4구는 보유세 부담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강남구(0.01%)는 수서동 등 신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9억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지만 송파(0.00%)·서초구(0.00%)는 단지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계속 보합을 유지 중이다.


관악구(0.02%)는 봉천동 대단지, 강서구(0.01%)는 방화·염창·가양동 소형평형, 구로구(0.01%)는 구로·개봉동 6억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0.02%)는 이촌동 구축 단지, 동대문구(0.02%)는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단지, 서대문구(0.02%)는 남가좌·홍제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7·10과 8·4 대책 이후 시장의 흐름에 약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부동산 상승세가 서울은 감정원 통계로 0.01%가 된 게 4~5주 정도 되고 강남4구는 상승세가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잇따른 정부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취지다. 하지만 8·4 대책 후 한달이 지난 이후에도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아직 대책 효과를 언급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이후 64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은 최근 3주 연속 0.0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이 있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마포구(0.11%), 성북구(0.11%), 성동구(0.10%), 용산구(0.09%), 중랑구(0.09%) 등 대부분의 모든 자치구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특히 강동구(0.13%), 송파구(0.12%), 강남구(0.12%)는 입지와 학군이 좋은 동네 위주로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4주 연속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했지만 이후 2주 연속 상승세 둔화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편 경기도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0%로 오히려 높아졌다. 용인 기흥(0.27%)·수지구(0.23%), 고양 덕양구(0.23%), 광명시(0.22%) 등에서 비교적 상승세가 뚜렷했다. 파주시(-0.02%)는 노후화된 구도심 위주로 수요 감소가 지속됐고, 안산 상록구(-0.03%)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21%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 사전청약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는 하남시(0.34%)와 수원 팔달구(0.3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세종의 경우 전셋값이 지난주 0.87%에서 2.15%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남면, 고운·도담동 등 상대적 저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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